2009/06/15

운영체제의 '쥬스'를 들어보셨습니까?

운영체제의 '쥬스' 이상하게 들리는 문맥이지만, 운영체제의 모든 부가 기능들을 쫘~악 빼서 최소한의 운영체제 기능만을 가지도록 한 버젼(배포판)을 'Just Enough Operating System' 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JeOS/juice/라고 합니다. 발음은 '쥬~스'에 가까운 것 같군요.

꼭 운영체제를 녹즙기에 집어넣고 물은 쫙빼고 알멩이만 남겨놓은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발음이랑은 그닥 관련은 없는 것 같지만서도...

어쨌든 이런 '쥬스' OS의 탄생은 임베딩 분야에서는 오랜동안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POSIX를 준수하면서 얼마전에 인텔에 인수된 vxworks도 embed OS였지만, 일반 상용 OS의 JeOS 역할을 한 셈이지요. 최근에 JeOS는 기존 상용 리눅스의 기능을 다이어트한 후 가상화 영역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쉽게 얘기하면, 서비스를 올리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탑재한 미니멀OS라고 바꿔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염두에 둔 가상화 기술은 궁극적으로 '완전한 유연성을 목표로한 동적인 아키텍쳐'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객체의 빠른 프로비져닝과 마이그레이션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눅스는 최근에 ubuntu를 포함해서 몇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오픈 솔라리스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채널로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프로토타입에 대한 얘기가 여기에 자세히 있습니다.
http://blogs.sun.com/VirtualGuru/entry/opensolaris_jeos_prototype_early_access

OpenSolaris JeOS를 활용하면 서비스 지향적인 가상화 환경은 물론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다 수월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될것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오픈 솔라리스 환경은 리눅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막강한, 네트웍 인터페이스 가상화 기능(crossbow), 스토리지 풀(zfs), 디트레이스(dtrace)등이 제공됨에 따라,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용 운영체제는 물론 가상화 객체용으로도 그 어떤 운영체제보다 수준 높은 기능으로 각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