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짜투리 존재하던 상당한 서비스 및 패키지들을 과감하게 버려버린 흔적이 여지없이 보이는 군요.
몇가지를 들어보면
CDE의 완전 퇴출
오픈 솔라리스에서 예측되었던 거지만 좀 아쉽군요. 한때 IBM, HP, SGI등과 협심해서 MS의 윈도우에 대응하겠다고 만들었던, 나름 중원의 강자들이 최초로 단일화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윈도우 환경이었는데 말이죠. 이때 단일화하지 말고, 그냥 오픈윈도우를 준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념도 드는 군요.
UFS의 부팅 및 기본 화일 시스템에서 퇴출
그래도 ZFS 볼륨위에서 UFS를 만들 수는 있을 테므로 UFS 화일 시스템 자체는 더 존속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점프스타트 기능의 변화 : Automated Installer
이름이 참 오라클스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느낌은 콩글리쉬라고나 할까...
네트웍 구성의 변경
가장 눈에 뜨이는 항목인데요. 네트웍은 자동 구성시때에는 netcfg를 사용하고 매뉴얼 구성때에는 dladm과 ipadm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띄엄 띄엄 관리해온 솔라리스 관리자 분들 당황하시겠군요.
SV4 패키징의 변화
SVR 패키징 방식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기본 패키징 방식은 IPS용으로 바뀌었죠. 인터넷이 없는 곳이나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엔터프라이즈 내에서는 별도로 IPS 서버 구성을 해두어야 함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프린트 서비스의 절제
프린트 서비스가 전부 CUPS로 압축되는 군요. 이제 좀 리눅스만큼 프린팅이 될런지 자못 궁금하네요. 프린트 기능을 보면 썬이 얼마나 허술하게 솔라리스를 유지해왔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픈 기억입니다.
sys* 툴 대체제 등장
sysconfig 유틸 하나로 기존의 sys-config, sys-unconfig 등등의 뻘짓이 통일 되는 군요.
Ksh의 버젼 변경
솔라리스 기본 콘쉘의 버젼이 바뀝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로그인하면 바로 손끝에 닿는 기능이기도 하고, 기존에 작성되었던 각종 스크립트들과의 호환성이슈가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새로운 콘쉘의 버젼은 ksh93이구요, 반면 사용자들에게 기본 할당되는 쉘은 ksh93이 아니라, bash라는 점입니다. 리눅스와의 호환성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리눅스는 sh 라고 불리우는 기본 쉘이 모두 bash기능이기 때문에 리눅스에서 쉘을 가져왔을 경우 쉘스크립트안의 첫번째 줄인 호출 인식자에 /bin/sh는 /usr/bin/bash로 변경해서 돌려야 합니다.
rdist, rstart등의 퇴출
대신에 rsync, ssh를 쓰는 것으로 바뀌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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